농부철학자의 기분좋은 말
link  감성녀   2021-06-18

오늘날의 혼돈 속에서는 인간의 삶 전체에 촉발된 심각한 피해의 책임을 누구에게 돌려야 할지 모호하다.

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간의 의식, 자질, 충동 같은 면모는 마치 인간의 주된 특성을 제한하고 없애는 자유
의지라고 하는 한 질서의 단순한 구성요소로 전락한 듯하다.

현대문명이 만들어 놓은 질서를 거부하는 이들조차 결국 일상적 행동에서는 이 질서를 따르는 신세가 될
수밖에 없다. 무언가를 구매하고, 조명을 밝히고, 물을 쓰고, 전화기, 컴퓨터, 휴대폰 등을 사용하고, 교통
수단을 이용하기 때문이다.

나도 생태학과 생태 농업을 전파하러 다니면서 어쩔 수 없이 자동차나 비행기를 탄다. 나 스스로 대기오염에
일조하고 있는 이 모순적 상황과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의 무능함에 나조차 종종 한탄하게 된다.

간절한 바람대로 일관성있게 행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,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면
안된다. 그렇다고 해서 비일관성이 더 이상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며, 어쩔 수 없는 일로 간주되어서도 안
된다. 모든 것이 일관될 수 있도록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.

현재의 모순된 상황을 가급적 일관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는 뭐든 다 잡아야 한다. 특히 작은 실천의 중요성과
그 위력에 주목해야 한다. 이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.

나는 항상 이처럼 아주 사소한 것들로부터 상황이 변화된다고 느낀다.








피에르라비의 자발적 소박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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